키 160cm, 66사이즈, 가슴 75F예요.
가슴이 있는 편이라 어지간하면 M을 사야 하는데 이 원피스는 상세치수 보고 S 구입했어요.
길이도 품도 제겐 딱 좋아요.
작년에 피치 원피스 샀다가 병간호 하는 동안 병원에서 낮에 입었는데요,
보는 사람들마다 너무 예쁘다며 환자분들이고 보호자분들이고 칭찬을 하시더라고요.
사람 얼굴이 환해졌다며 왜 이렇게 갑자기 예뻐진 거냐며? 하룻밤 사이에 말이에요...;;
심지어 복도를 걷고 있는 제게 와서 '이 색을 무슨 색이라 하나요? 너무 예쁘네요'하고 물어봤을 정도예요.
ㅡ는 본의 아니게 썸머마카롱원피스에서 피치원피스 홍보를.;;
그래서 델리룩 피치색이 얼마나 예쁜지 넘 잘 알고 있죠.
피치원피스보단 더 옅은 색이에요. 좀 더 밝은 연어색?
효과는 같아요! 입으면 얼굴을 화사하니 여성여성하게 밝혀 줍니다.
발랄하면서도 뭔가 여리하게 보이는... 희한한 색이에요.
아마 색이 좀 더 옅어서 더 여리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.
설명에 있듯 편한 면 소재이지만 후줄근하지 않아요.
특히 넥라인 탄탄하고요, 스팀 하면 전체적으로 탄탄하고도 촤르르 흘러서 꾸안꾸 느낌 물씬해요.
위에 가디건이나 셔츠 잘 받쳐 입으면 꽤 괜찮은 건데 제가 패션테러리스트 출신 코디맹이어서요...
친절하게 "초가을까지 위에 맨투맨 하나 더 입거나 후드아이템 집어 같은 거 걸치셔도 좋습니다"라 해주셨는데
어... 이것저것 매치해봐야겠어요.ㅎㅎ
입기엔 몹시 편한데 보기엔 너무 편하게 입은 것 같진 않아서 참 좋네요.
편한 가디건 툭, 걸치면 엄마님들 등원복이나 임산부님들 옷, 또는 마트나 마실용으로 훌륭할 것 같고요,
코디처럼 굽 있는 샌들에 매치하거나 허리춤에 예쁘게 묶어주면 꽤나 괜찮은 외출복으로 손색이 없어 활용도가 높아요.
예쁘고 편한 옷 고맙습니다.